임의로 현대 아파트형 가정집과 비슷하게 묘사를 해뒀습니다만 배경은 자유롭게 바꿔도 좋습니다.
탐사자의 이성을 회복하고 싶다면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천천히 회복합니다. 탐사자를 광기에 빠트리고 싶다면 최대 이성에서 시작해 이성을 회복하는 타이밍에서 회복 대신 이성을 1D4씩 잃습니다.
탐사자는 언제나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호자는 탐사자의 직업이나 취미 등에 따라 탐사자의 하루를 적절히 묘사합니다. 곧 저녁이 되고, 탐사자는 퇴근하다가, 장을 보러 나갔다가, 산책하러 나갔다가 KPC와 마주칩니다. 집에서 나오지 않는 타입이라면 KPC가 주소를 잘못 찾아왔다거나 이사해서 떡 나눠주러 왔다고 해도 좋습니다. 어쨌거나 만나기만 하면 됩니다.
롤플레이 타이밍입니다. KPC는 자기소개를 합니다. 잠시 대화를 나누고 난 탐사자는 1D100 판정합니다. 95 이하라면 탐사자는 의문의 편안함을 느끼고, 이성을 1D6 회복합니다. 96 이상이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탐사자는 KPC와 헤어지고 하루를 마칩니다. 잠에 들기 위해 침대 속으로 들어가면, 피곤했는지 곧바로 수마에 끌려들어가듯 잠듭니다.
몸이 무겁고, 근육이 긴장한 듯 욱신욱신 당깁니다. 탐사자는 낯선 침대 위에 있습니다. 움직이려고 해도 몸을 가눌 수 없습니다. 마치 남의 몸에 정신이 갇힌 것처럼 몸의 신경이 천을 한 겹 사이에 둔 것처럼 살짝 둔합니다. 꿈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죠.
개인적으로 꿈에서도 감각을 느낀다고 인지하는 편이라 통감 묘사를 했습니다만 탐사자의 눈치가 좋은 편이라면 빼도 좋습니다. 탐사자는 흑련 가루의 연기를 들이마시고 환각을 봤다가(첫 번째 환각) 기절한 뒤 깨어난 상태입니다.
탐사자를 감금한 장소는 자유롭게 수정합니다. 편안하도록 가정집이나 탐사자의 원래 방처럼 해두었을 수도 있고, 더 거칠다면 지하실이나 감옥일 수도 있겠죠. 일단은 임의로 약간의 공사를 거친 가정집으로 묘사했습니다.
방에서는 약간 매캐하고 달큼한 향기가 납니다. 뭔가 향이나 초 따위를 피운 것 같습니다. 방의 구조는 평범한 가정집의 안방처럼 보이지만 창문은 없습니다. 인테리어도 왠지 탐사자의 취향에 맞춘 듯 묘하게 마음에 드는 구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직접 꾸민 기억은 없고, 이런 곳에 와본 기억도 없습니다.
관찰 판정으로 방의 구석에 있는, 다소 이질적인 모양의 향로를 발견합니다. 최근에 뭘 잔뜩 피운 것처럼 재가 쌓여있습니다. 듣기 판정하면 발소리를 듣습니다. KPC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