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1부로부터 3년이 지났다. 그 이후에도 몇 번의 태풍이 있었지만, 메리는 새로운 리더인 다이앤의 리더십 아래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메리를 떠난 스토이스의 소식은 완전히 끊겼다. 벤전스는 끊임없이 범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에스키에 또한 벤전스에 대한 폭력적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PC들은 지난 3년간 어떻게 생활했는지 가볍게 묘사한다. 학교를 졸업했다면 메리 안에서 직업을 얻었거나, 본격적으로 임무에 파견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래봤자 아직은 크게 위험하지 않은 장거리 심부름 위주이지만 말이다. PC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묘사하는 것도 좋다. PC1과 PC2는 딱히 파트너는 아니지만, PC2가 PC1을 구조했기에 PC1의 임무 파트너로는 PC2가 붙고는 했을 것이다.

오늘, 다이앤은 PC1과 PC2를 회의실로 소집했다. 상석에 앉은 다이앤은 3년 전보다 피곤해 보인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지금까지 스토이스가 퍼트린 메리의 기밀 정보를 수습하는 동시에 메리 안에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와 혼란을 해결해야 했으니.

스토이스가 떠난 뒤, 다이앤은 메리에 대해 퍼진 정보를 파기하기 위해 밤낮없이 임무에 나가야 했다. 스토이스에게 실망하고 메리에 신뢰를 잃은 이들도 있었다. 대부분은 다이앤의 설득으로 메리에 남았지만, 일부는 메리를 떠났다. 새 이능력자 영입은 계속되었지만, 숙련된 일손이 줄어드니 메리의 생활도 한동안은 조금 혼란스러웠을 테다.

PC1과 PC2가 자리에 앉으면, 다이앤은 본론을 꺼낸다.

“어제, 파비오와 재클린이 메리 밖으로 심부름을 나갔던 것 기억하나요? 두 사람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거든요. 아직 우려될 정도로 귀가가 늦는 건 아니지만, 어쩐지 느낌이 안 좋아요.”

“파비오는 비능력자지만, 재클린은 이능력자이니 벤전스나 에스키에 경비대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요.”

“PC1과 PC2, 두 사람이 확인하러 다녀와 주면 좋겠어요.”

어려운 임무는 아니다. 둘 다 한창 놀고 싶을 나이이니, 밖으로 나간 김에 농땡이 치다가 외박하게 된 걸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PC들은 간단히 장비를 챙기고 출발할 수 있다. 무기는 근접전 무기 중 기기가 아닌 것, 혹은 활이나 석궁 등 큰 소리가 나지 않는 것만 허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과도하게 크거나 티가 나는 무기는 이후에 타인의 의심을 살 수도 있다.

여기서 메리를 둘러보며 가볍게 롤플레이할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1부에서 크게 바뀐 것은 없다. 등대에는 새 등대지기가 지내게 됐다. 학교는 아이들로 활기차고 농장은 가축의 소리로 조용할 날이 없다. 숙소는 PC들이 자유롭게 꾸몄을 수도 있다. 임무를 나가게 됐다고 하면 NPC들은 PC들을 격려하며 간식 따위를 챙겨준다.

심부름꾼 추적

파비오와 재클린은 메리 밖에 있는 농장에서 씨앗을 사 오라는 심부름을 받았다. 일단 그곳을 방문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두 사람은 배를 타거나 걸어서 이동한다. 행운 판정하고, 두 사람 다 성공하면 1D4시간, 한 명이 성공하면 1D4+1시간, 전원 실패하면 1D4+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다.

길고 긴 밭과 온갖 가축이 풀을 뜯고 여유를 즐기는 들판을 지나면, 농가가 나온다. 그러나 농부는 ‘며칠 내로 씨앗을 사러 온 10대 청소년은 없다’고 대답한다. 아이들의 외관 등을 설명하거나 대인 기능 판정해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축사에 오기도 전에 무언가 사고가 발생했던 걸까?

지능, 추적 등 판정을 통해 아이들의 행방을 역추적할 수 있다. 판정에 성공하면 큰 어려움 없이 발견할 수 있지만, 판정에 실패하면 한참을 헤매다 야생 늑대(CoC 340쪽) 2D2마리의 공격을 받거나 경비대 2D2명에게 발각된다. 이성 판정(0/1D2).

중간의 마을

메리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파비오와 재클린이 사라졌을 만한 곳을 찾다 보면, 한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어느새 시간이 늦어 땅거미가 지고 있다. 밤에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니, 마을의 여관에서 하룻밤 묵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