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시선, 매정한 태도, 잔혹한 멸시.
탐사자, 당신의 인생은 경멸과 수치 위에 쌓여왔으며, 이 저택에 당신의 존재를 인정해 주는 이라고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당신은 고귀한 가문의 수치이고, 완벽한 저택의 흠, 핏줄에 남은 옥의 티입니다.
오늘은 탐사자 당신이 성인이 되기까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날입니다. 성인이 되면 이 지긋지긋한 가문에서 벗어나 홀로 설 수 있게 됩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니, 누군가 방문을 두드립니다. 똑똑똑. “도련님/아가씨/소가주님, 일어나셨나요? 아침 시중을 들러 왔습니다.” 당신에게는 배정된 하인이 없습니다. 시중은커녕 당신을 보러 올 사람이라고는 없을 텐데.
곧 문이 열리고 깨끗한 메이드복(자유롭게 수정하세요)을 차려입은 사용인, KPC가 들어옵니다. KPC는 외모 판정합니다.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다면 탐사자가 KPC에게 심리학 판정합니다. 외모를 실패하거나 심리학에 성공하면, 탐사자는 KPC에게 어딘가 불편한 거부감을 느낍니다. KPC는 가주의 살해 계획으로 긴장하는 등 묘하게 태도가 이질적이기 때문입니다. KPC는 주인어른께서 부르시니 만나러 가려면 준비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탐사자가 거부한다면 대인 기능 대항합니다. 위협은 추천하지 않지만 못할 건 없죠. 탐사자가 대항에 성공한다면 KPC는 순순히 물러나고, 방 밖에서 기다릴 테니 준비를 마치면 부르시라며 나갑니다. 영주의 피를 거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KPC는 미지근한 물과 헝겊으로 탐사자의 얼굴과 몸을 씻기고, 잠옷을 갈아입히고, 머리카락에 향유를 발라줍니다. 낯선 감각입니다.
준비를 마치면 KPC는 탐사자를 식당까지 안내합니다. 당신은 곧잘 혼자서 식사하고는 했는데, 지금은 식당에 가주—당신의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는 창문에서 비추는 따뜻한 아침 햇살을 이 넓은 공간에 퍼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문을 닫아뒀음에도 공기는 차갑게 가라앉았습니다.
KPC가 자리를 빼주고, 탐사자가 앉으면 KPC는 뒤로 물러납니다. 탐사자나 가주가 부른다면 옆에서 시중을 들지만, 지켜볼 뿐 발언하지는 않습니다.
밥 먹이고 싶다면 메뉴 묘사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예문: 식전주와 함께 나온 조식은 완벽히 부드럽게 조리된 에그 베네딕트. 부드러운 빵은 완벽하게 구워졌고, 가볍게 발린 버터의 풍미가 자극적입니다. 새콤한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까지 곁들여져 있습니다.
식사를 시작해도 가주는 한참 동안 말이 없습니다. 탐사자가 먼저 입을 열면 대인 기능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성공하면 대화할 수 있고, 실패하면 가주는 탐사자에게 일갈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