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1과 PC2는 3부에서 반드시 대립하게 됩니다. 대립하지 않도록 개변할 수 있으나, 2~3부 내용을 전체적으로 개변해야 하며, 대립을 위해 설계된 시나리오이므로 재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대립은 3부 초반, (경우에 따라) 후반에 존재하지만 중~후반은 기본적으로 협력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이능력이라는 특수 기능치를 사용합니다. 평소, 편안한 상태로 집중해 이능력을 사용할 때는 별도의 판정 없이 이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고 정확히 이능력을 사용해야 할 때, 긴박하거나 명중이 필요한 상황 등에서는 판정의 결과에 따라 이능력을 제 뜻대로 다룰 수 있는지를 정합니다. 즉, 이능력의 기능치는 이능력 사용의 능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능력을 통한 공격/방어/치유 등 행동의 위력은 이능력 판정에 성공하면 별도로 판정합니다. 1부를 기준으로 1D6 정도를 적정선으로 보고 있으나, 탁의 인원 등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PC 핸드아웃에 따라 시작 정보, 습득 정보와 경험이 다르므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핸드아웃에 따른 별도의 비밀은 없으며, 2부에서는 1부의 핸드아웃 번호와 무관하게 핸드아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부 핸드아웃은 2부의 핸드아웃을 따르므로 선택이 불가합니다. GM과 상의 후 캐릭터에게 더 어울리는 쪽을 선택하세요.
GMPC는 진행 편의상의 이유로 캠페인 전체 포괄 PC2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PC2가 GMPC인 것을 전제하고 작성되었으며, 캐릭터 조종 요소, 불쾌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노출 및 사전 숙지 정보가 상대적으로 더 많기 때문입니다.
PC는 1부를 기준으로 10대 중후반의 또래를 상정하고 진행됩니다. 미성년이 아닌 경우 소폭 개변이 필요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세상에는 갑작스럽게 이능력이라는 것이 생겼다. 아직 성장기인 아이들은 상식을 초월하고 이제까지 세상에 정립된 법칙을 무시하는, 말 그대로 기적과 같은 힘을 얻은 것이다. 그러나 각성자의 수는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그 수가 적었고, 대부분의 보호자는 자식이(그 나이대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이) 장난질을 치며 자신들을 놀리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나마 수도에서는 도시 전설처럼 ‘특별한 능력이 생긴 아이들’에 대한 소문이 떠돌았지만, 구전을 통해 과장되고 거짓이 섞였기에 그 누구도 그것을 진실로 믿지 않았다. 사실상 이능력자라는 개념은 당시 존재치 않았던 것이다.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12년 전, 아직도 이능력에 대한 것은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못한 상태였다. 이능력자는 외적으로 일반인과 차이가 없었고, 각성은 특별한 계기나 증상을 동반하지 않았기에 이능력자는 자신의 능력을 숨기거나 심지어는 모르는 채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1월 1일, 수도에서는 겨울을 무사히 나고 다음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축제가 벌어졌다. 싸라기눈이 내리는 저녁에 화려한 의상을 입은 악단이 신나는 곡을 연주하며 행진하고,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춤을 추고 노래하며 광장으로 나아갔다. 바닥에는 각양각색의 무늬를 입힌 시멘트 타일이 깔려 있었고, 골목에는 빨랫줄 대신 에스키에의 깃발과 리스(wreath)가 걸려있었으며, 떠오르는 달과 저무는 태양이 그 모든 것을 비추었다.
그리고 악단이 광장에 도착한 순간, 광장에서 무언가 터져 솟구쳐 올랐다.
폭죽은 아니었고, 분수의 녹슨 수도관이 동파되어 터진 건 결코 아니다. 그 당시에는 광장에 분수가 없었으니까. 터진 것은 광장의 중앙에 서 있던 악기 연주자 다섯 명의 목이었다. 피와 함께 비명이 하늘 높이 솟구쳤고, 사람들은 혼비백산하며 광장 중앙에서 다섯 갈래로 뻗어진 길을 따라 달렸다. 제시간에 광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다섯 연주자와 같은 운명을 맞았다.